3월 26일 저녁,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한국과 카타르의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지역 4차 예선이 열렸다. 한국으로써는 7개월간 이어온 A매치 무승의 고리도 끊고 조별리그 순위를 위해서라도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을 선봉에 세우고 지동원과 이청용을 좌우 날개로 배치한 채 카타르 대표팀과 맞섰다. 경기 초반부터 카타르를 몰아붙였지만, 수비적인 전술을 들고 나온 카타르를 상대하기 위해 공격진과 미드필더진의 유기적인 플레이보다는 점차 김신욱의 머리만을 노린 단조로운 형태로 진행이 됐다. 카타르 대표팀은 단조로운 한국 공격 루트를 잘 막아냈고, 결국 한국 대표팀은 전반전에 65:35로 점유율의 우위를 가져갔지만 슈팅은 겨우 4번밖에 시도를 하지 못했다.

 

 

기성용과 구자철이라는 걸출한 미드필더와 오랜만에 대표팀에서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며 오른쪽 측면 공격을 이끌던 이청용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한 점이 못내 아쉬웠다.

0:0으로 전반을 마친 한국 대표팀은 후반 초반 지동원 대신 이동국을 교체 투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하였다. 후반 15분, 이근호의 헤딩골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으나 곧바로 허술한 중앙 수비를 틈타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지지부진하던 공격이 이어지던 가운데 최강희 감독은 손흥민을 두 번째 조커로 투입시켰고, 그는 기대에 부응하듯 후반 로스타임에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리며 한국 대표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붉은악마 역시 대표팀의 승리를 위해 경기 내내 열정적인 응원을 선보였고, 대표팀 선수들 또한 값진 승리로 이에 화답할 수 있었다.

 

 

비록 승리를 거두긴 했으나 대표팀은 많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수비라인의 문제는 여전했고 색깔 없는 공격 전술 역시 아쉬움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전반 내내 한국 공격은 무기력했고 수비적인 전술을 들고 나온 팀을 상대하기 위한 비책도 보이지 않았다.

 

 

아직까지 A조는 월드컵 진출 팀도, 탈락 팀도 정해지지 않았다. 어떤 팀이든 월드컵에 진출할 가능성이 열려있는 만큼, 앞으로 남은 3경기에서도 한국 팀을 상대할 나라들은 수비적인 전술을 들고 나올 것이 뻔하다. 게다가 원정 경기도 포함되어 있는 만큼 남은 기간 동안 보완해야 할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개선해 나아가, 아시아의 맹주로써 당당히 조 1위로 월드컵에 진출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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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이 들어가자 환호하는 붉은악마

 

  붉은악마 미디어팀 성제창 / 사진 손형오 reddevi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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