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미디어팀 손형오




2월의 마지막 날,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의 최종전이 열렸다. 한국 대표팀은 최소 비기거나 이겨야 최종예선에 자력으로 진출 할 수 있었던 만큼 아주 중요한 경기였다. 그런 부담감 때문이었을까.

전반전 내내 한국 대표팀은 쿠웨이트의 빠른 전개에 당황한 듯 제 실력을 펼치지 못했다. 반면 쿠웨이트는 전반전에만 10개의 슈팅을 기록할 정도로 공격일변도로 나왔고 한국은 정성룡의 선방이 아니었으면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갈 뻔 했다. 쿠웨이트는 한국전에 대비해서 2개월 간 합숙 훈련을 비롯해 중국 등 아시아등지에서 현지 훈련도 하고, 신체 사이클도 우리 나라에서의 경기 시작 시간인 오후 9시에 맞춰서 활동을 했다고 한다. 그런 탓인지 쿠웨이트는 한층 부담 없는 경기력으로 임할 수 있었고 한국 대표팀은 우즈벡키스탄 전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잦은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전반 내내 답답한 모습을 보여주던 한국 대표팀은 후반 6분 기성용의 투입 이후 서서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수비에 치중하느라 벌어졌던 미드필더와 공격수간의 간격은 기성용의 패스로 인해 메울 수 있었고, 거친 스코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의 몸싸움을 겪은 탓인지 수비 능력도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기성용의 투입 이후 차츰 전열을 정비하던 한국 대표팀은 마침내 후반 20분 이근호의 패스를 받은 이동국이 쿠웨이트의 골문을 열었고, 6분 뒤 이근호의 추가골로 인해 쿠웨이트를 2:0으로 격파하며 브라질 월드컵 최종 예선에 진출하게 되었다.

비록 2:0으로 이기긴 했지만 이 날 경기는 많은 아쉬움을 자아낸 경기였다. 중원에서의 고전으로 인해 수비의 과부하를 불러오고 공격의 활로 역시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최종 예선은 매 경기가 중요하다. 상대팀들은 한국 대표팀을 경계하고 잡기 위해 다양한 전술을 들고 나올 것이다. 오늘 만난 쿠웨이트처럼 거칠고 빠른 패스 플레이를 통해 한국 대표팀을 공략할 나라도 분명 있을 것이다. 오늘의 경기는 기분 좋은 승리이기도 하지만 최종 예선을 앞두고 한국 대표팀에 좋은 경험을 안겨준 그런 경기임에도 분명하다.

또한 이 날은, 전반전이 끝나고 하프타임에 한국의 판타지스타이자 반지의 제왕 ‘안정환’선수의 국가대표 은퇴식이 열리기도 했다.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을 비롯해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 등이 축하 인사를 건넸으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서포터즈 붉은악마 역시 축하 인사가 담긴 기념 선물을 건넸다.





ⓒ 붉은악마 미디어팀 성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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